Y700 3세대 태블릿 스펙, 디자인, 총평
Y700 2세대가 출시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세대 출시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오늘은 Lenovo의 8인치 게이밍 태블릿 Y700 3세대에 대하여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Y700이 벌써 3세대 까지 출시되었는데, 샤오신패드 프로 12.7인치와 같이 국내에서는 고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가성비 태블릿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Y700 시리즈는 매번 출시 시기마다 티몬, 알리 등의 사이트에서 엄청난 할인으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래그쉽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세대 시리즈를 탑재하고 가격이 30만 원 선까지 할인되다 보니 더욱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1. Y700 3세대 스펙
이번 Y700 3세대는 스냅드래곤 8 Gen 3가 탑재됩니다. 2022년 출시된 Y 700 1세대에서는 스냅드래곤 870, 2023년에 출시된 Y700 2세대에서는 스냅드래곤 8+ Gen 1이 탑재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8.8인치로 이전 세대들과 크기는 동일하며 최대 500 니트 밝기에 165 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또한 전작 시리즈와 동일하게 6,550 mAh가 들어가고, 전작들은 45W까지 지원했으나 이번 3세대에서는 68W 충전을 지원합니다. 램은 옵션으로는 12GB & 16GB, 스토리지는 256GB부터 최대 512GB까지 제공합니다. 다만, 이번 신작에서 아쉬운 점은 이전 세대들까지는 MicroSD 카드를 넣을 수 있어서 에뮬 게임을 넣어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신작에서는 Micro SD카드 슬롯이 없어졌고 무게는 전작 대비 25g 줄어든 350g의 무게로 측정되었습니다.
2. Y700 3세대 디자인
Y700 3세대는 2세대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변화된 부분은 후면 왼쪽 하단에 존재했던 LEGION 마크가 정중앙으로 위치가 바뀌었고, 듀얼카메라 주변의 카메라섬의 디자인이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확실히 2세대와 변경된 3세대의 후면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2세대에서는 밋밋한 느낌이 있었다면, 카메라 섬의 디자인의 영향인지 조금 더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고 있습니다.
충전포트는 이번에도 제품 하단과 오른쪽 중앙에 C-type 충전포트가 각각 하나씩 존재하며 사용 용도에 따라서 충전 포트를 제품 하단 또는 오른쪽에 꼽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게임이나 영상 시청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제품 하단에, e-book이나 웹서핑, 기사등의 텍스트 콘텐츠를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오른쪽 충전포트 사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크게 카본 크리스털 블랙과 아이스 화이트 2가지 색상이 존재하며, 이번 아이스 화이트 색상의 디자인이 굉장히 이쁘게 잘 뽑힌 거 같습니다.
3. 총평
이번 Lenovo Y700 3세대는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보다는 옆그레이드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8인치 태블릿 중에 스냅드래곤 8 시리즈가 탑재된 제품은 Y700 밖에 없으니 경쟁 제품으로는 아이패드 미니 6 정도밖에 대안책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신작 제품은 해외 발매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추세라서 국내에서 직구로 구매하실 때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얼마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Y700 2세대가 티몬, 알리에서 최대 할인가로 30만 원대에 풀렸으나, 국내 정식 발매 가는 50만 원대로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가격까지 가면 돈을 더 보태서 아이패드 미니 6을 사겠다고 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또한, 항상 8인치 태블릿에서 아쉬운 부분은 셀룰러 모델이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셀룰러 모델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건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네비를 사용하기에는 조금 더 화면이 컸으면 좋겠고, 11인치 태블릿을 네비로 사용하자니 휴대성에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8인치 모델이 네비 겸용으로 활용하기 적당한데 현재는 게이밍과 네비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선택지가 아이패드 미니 6 밖에 없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요소에서 부담감이 있습니다.
Y700 2세대를 보유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Y700 3세대 구매에 대한 메리트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AP의 상승이라고 하나, 스냅드래곤 8+ gen 1 또한 현재 현역으로 쓰기에 충분히 무리가 없는 수준이고 그 외적으로는 거의 스펙에 대한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외 출시가가 비싼 만큼 11월에 광군절이 남아 있다고 해도 할인가가 얼마까지 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니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좀 더 가격변화를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